범도민교육감 추대위 이승우 낙점

이승우 "단일화 후보아니다…향후 논의계속" / 신환철·이미영 "3분의 1쪽 결합…도민 우롱"

김승환 교육감에 맞서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겠다며 출범한 범도민교육감추대위(이하 범도민추대위)가 우여곡절 끝에 이승우 예비후보(57)를 추대 후보로 낙점했다. 범도민추대위는 이승우·정찬홍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및 정책검증 등을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가 진보냐 보수냐의 이념을 벗어나 참교육을 위한 교육정책 대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 속에 저의 약속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이어 “오늘 후보로 추대됐지만 단일화된 후보는 아니다”면서 “단일화 논의는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가면서 자연스레 역학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범도민추대위는 이상휘·유홍렬 예비후보와 공동 추대기구였던 학교바로세우기전북연합이 여론조사 방식에 반발해 이탈한 뒤 이승우·정찬홍 예비후보에 한정해 적격 후보를 추대하는 절차를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신환철(62)·이미영(54) 예비후보는 “2명의 여론조사로 도민을 호도하는 것은 중단해야 한다”며 범도민추대의 후보 단일화 작업을 평가절하하는 등 후유증이 커지고 있다.

 

신환철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교육감 단일 후보에 참여했던 일부 후보들이 탈퇴를 선언한 상황에서 7명의 교육감 예비후보들의 여론조사 결과는 발표하지 않고, 2명의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가지고 가장 높은 지지율을 받아 교육감 단일 후보인 것처럼 호도하는 행위는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 예비후보는 “후보 단일화는 교육감에 출마를 선언한 후보 모두가 참여한 상태에서 범도민 용어를 사용해야지 일부 후보들만 참여한 상태에서 범도민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전북 도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밝혔다.

 

이미영 예비후보도 “범도민추대위는 반쪽도 못되는 1/3쪽 결합”이라면서 “철학도, 정책도 다른 후보들이 오로지 당선만을 위해 모였다가 갈라서는 방식의 단일화는 성공할 수도 없고, 설령 성공한다고 해도 도민들의 공감을 얻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런 근시안적인 방식으로는 전북교육을 위기로 몰아넣은 현직 교육감을 이길 수가 없다”면서 “김 교육감 체제와 뜻을 달리하는 모든 분들의 힘과 역량을 차근차근 모아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