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운전이 여행의 즐거움을 지킨다

행락철을 맞아 교통사고 적색 경계령이 내려졌다. 요즘 상춘객과 수학여행 학생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면서 교통사고 위험이 크게 커졌기 때문이다.

 

행락철 교통사고 주요 원인은 졸음운전과 전방주시 태만, 휴대전화 사용, DMB 시청, 대열운행, 정비 불량 등이다. 거의 대부분이 인재다. 따라서 대부분 사고는 운전자가 조금만 주의하면 막을 수 있는 것들이다.

 

지난 3일 아침 경기도 양평군 국도 6호선 상행선에서 수학여행 관광버스 3대가 추돌, 학생과 교직원 24명이 부상을 당한 것은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지 않고 대열운전을 한 운전자들의 부주의 때문이었다. 이날 선두 버스에서 가방이 떨어지는 것을 본 후속 버스 운전자가 급정거했지만, 제동이 제대로 안돼 추돌하고 말았다. 뒷 차도 마찬가지였다. 관광버스들이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했다면 일어나지 않을 사고였다.

 

이같은 사고는 지난해 도내에서도 여러 건 발생했다. 지난해 3월 31일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하행선 무주 구간에서 고속버스가 갓길에 정차해 있던 시외버스를 들이받았고, 고속버스를 뒤따라 달리던 시외버스가 고속버스를 추돌하는 바람에 57명의 승객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지난해 4월 13일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고창 구간에서 버스 등이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 23명이 부상했다. 모두 전방주시 태만과 안전거리 미확보가 부른 인재였다.

 

행락철 교통사고의 심각성은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도내에서 최근 3년간 발생한 대형교통사고 663건 중 행락객이 증가한 4~5월에 발생한 교통사고가 113건(17%)에 달했다. 4~5월 대형교통사고는 2011년에 46건(16.1%), 2012년에 28건(13.8%), 2013년에 39건(22%)이었다.

 

이들 사고의 원인은 전방주시 태만, 운전미숙, 차량결함, 졸음운전, 대열운전 등이다. 게다가 안전띠 미착용일 경우 사고를 키웠다.

 

요즘은 정부가 경제활성화 일환으로 관광산업 정책을 적극 펴고 있다. 전국적으로 문화행사가 권장되고, 평일과 휴일 가릴 것 없이 관광차량이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다. 하지만 한순간의 부주의로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여행의 추억은커녕 사고의 고통에 평생 시달려야 한다.

 

여행은 즐거워야 한다. 여행에서 집에 돌아올 때까지 모두가 안전해야 한다. 가족과 친구, 동료, 고객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려면, 모든 운전자가 스스로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안전운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