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의에서 연구위원들은 전주단오의 대표 콘텐츠인 물맞이와, 단오부채에 대한 전통적인 요소를 확대하되 현대적 요소의 적절한 융합이 필요하도 보았다. 특히 전주단오가 오랜 세월 전주시민과 함께해온 세시풍속인 만큼 그 역사성을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를 위해 행사 명칭부터 ‘2014 전주단오’보다 ‘제56회 전주단오’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정진권 문화영토 판 대표는 “1년 단위의 행사계획이 아닌 ‘덕진공원명소화사업’등과 연계해 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하며,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단오의 역사적·교육적인 의미를 담아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상휘 전주시의원은 “지난해와 비교해 특색있는 테마가 무엇인지 부각시켜야 할 부분이 분명히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송재명 전주전통문화관장은 “현재 전주단오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도 좋지만 인기없는 프로그램은 과감히 없애고 전주단오의 대표 콘텐츠인‘물맞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무연 전주예총회장은“부채라는 콘텐츠를 활용하여 전국 16개 시·도지사 및 청와대 대통령에게 단오절에 행했었던 부채선물을 구상해보자”고 제안했다.
올 전주단오 행사는 연구위원의 의견수렴을 거쳐 프로그램을 확정. 음력 5월5일에 맞춰 6월1일부터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