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사현장에서 추락 등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현장 관리·감독 강화 등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9일 전북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전북지역 공사현장에서 93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도 91건이 발생하는 등 공사현장의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 8일 오후 1시 10분께 전주시 효자동의 한 공사현장에서 목수 박모씨(66)가 4층 높이에서 떨어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당시 박씨는 거푸집 해체작업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일 오전 9시 30분께 부안군 부안읍의 한 신축공사 현장에서도 인부 임모씨(62)가 2m 높이에서 떨어졌다. 임씨 역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이처럼 공사현장에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공사장 주변에 안전난간이나 추락 방지망 등을 설치하고, 작업자는 안전장비를 착용한 뒤 작업을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또 위험지역은 안내표지판을 설치해 통행인의 안전을 확보하고, 주변 도로나 건축물의 지반은 이상 징후가 없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공사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현장 관리자나 작업자들은 안전장구 착용 및 안전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한편 2012년 소방방재청 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추락사고는 62건으로, 전체 추락사고(364건)의 17%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