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家 대결 승리

이동국 PK 결승골, 울산에 1대0

전북현대가 현대家 집안 대결에서 울산현대를 1-0으로 이기고 K리그클래식 선두권 도약의발판을 마련했다. 우승 후보간 자존심이 걸린 경기에서 승리함으로써 최근의 부진을 털어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도 얻었다.

 

전북현대는 지난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클래식 8라운드 울산현대와의 경기에서 전반15분에 얻은 이동국의 선제 골을 끝까지 잘 지켜 승리를 거뒀다. 이동국은 페널티 지역 안에서 공중볼을 다투다가 상대 수비수 김치곤의 반칙으로 페털티킥을 얻었으며, 이를 자신있게 차넣어 자신의 시즌 2번째 골이자 통산 156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사실 이날 양팀의 경기는 ‘최상’과는 거리가 있었다. K리그클래식과 AFC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느라 체력이 바닥난 까닭인지 패스가 정확하지 않고 자주 끊기는 등 지지부진한 경기가 이어졌다.

 

초반 기선은 울산이 잡는 듯 했다. 그러나 전북현대는 이승기와 레오나르도를 교체 투입하며 추가득점을 노리는 등 닥공축구를 이어갔다. 울산도 알미르와 백지훈을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마지막까지 이어진 양 팀의 적극적 공세에도 추가골을 터지지 않았고, 전북은 1-0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서 그동안의 부진에 따른 정신적인 피로를 덜어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이승기와 박원재가 부상에서 복귀하고 이강진이 제역할을 다해줘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희망을 갖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