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고수면의 한 육용 오리농장(약 1만2000수 사육)에서 11일 AI(조류인플루엔자) 의심축이 발생했다. 이 농장에서는 오리 100여마리가 폐사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방역팀을 투입해 이동 통제 초소 설치, 축사 내·외 소독, 예방적 살처분 등을 실시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13일 “현재 H5N8까지 결과가 나왔지만, 고병원성 여부는 판정되지 않았다”며 “결과는 약 사흘 뒤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고병원성 판정 시 살처분 대상이 되는 의심축 발생농가의 반경 500m 이내에는 현재 5개 농가가 닭과 오리 약 18만수를 사육하고 있다.
한편 도 관계자는 “봄이 돼 날이 따뜻해지면 AI 바이러스 활동이 저하될 뿐, 발생 여지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아마 AI 바이러스를 보균하고 있는 오리가 해당 농장에 유입이 돼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생 이유를 설명했다.
전북도 축산과 공무원들은 이번 AI 발생으로 인해 주말 내내 도청에 나와 근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