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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상작 ‘매월당선생시’ | ||
제10회 전북서도대전 대상에 노상근 씨(64·전주)가 뽑혔다.
(사)한국서도협회 전북지회는 15일 제10회 전라북도 서도대전의 심사 결과 노 씨 등 297명이 입상했다고 발표했다.
서도협회 전북지회는 한문부, 한글부, 문인화부, 원로부 등 4개 부문 출품작 383점을 놓고 12일 전주중앙초등학교 강당에서 예심을, 다음 날 현장 휘호를 통해 각 부문별로 심사해 한문(전서) 부문의 노 씨를 대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그의 작품 ‘매월당선생시(梅月堂先生詩)’는 중국 청나라 때 오창석의 전서 필법을 충실하게 익힌 작품이라는 평이다. 현대 서예의 흐름과는 반대로 전통적인 전서 필법을 차분하게 익힌 소전(小篆)체의 글씨로 전통문화도시의 이미지와 걸맞다는 게 심사위원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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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상근 씨 | ||
노상근 씨는 “퇴직 뒤에 평소 하고 싶었던 서도의 길에 입문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아 더욱 감사하다”며 “제2의 인생길에 붓을 벗하는 즐거움과 함께 자만하지 않고 서도의 길을 묵묵히 걷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수상은 한글 최현순(47·대전), 문인화 이성기(52·전주) 씨가 수상했다. 이 외에 특선상 및 삼체상에 22명, 특선 112명, 입선 152명이 선정됐다. 서도협회 전북지회는 올해 고령화 사회에 부응하기 위해 만 70세 이상의 출품자를 별도로 원로부에 분류해 수상기회를 높이기도 했다.
조상래 심사위원장은 “서울, 부산, 대전 등 전국에서 수준 높은 작품을 접수해 입상작을 선정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원로부는 서예의 저변확대를 위한 좋은 방안이다”고 맒했다.
입상작 시상식은 다음달 24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