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AI 의심축 고병원성 확진

해당 농장 500m 이내 5개 농가 약 40만 수 살처분 추진

속보= 전북도는 지난 11일 고창군 고수면의 한 육용오리농장에서 발생한 AI(조류인플루엔자) 의심축이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H5N8형으로 최종 확진됐다고 15일 밝혔다. (14일자 2면 보도)

 

이에 따라 해당 농장 500m 이내에 있는 5개 농가의 오리와 닭 39만 6,000수가 살처분 되고, 새로운 방역대가 설정될 전망이다.

 

한편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도내 오리 사육 현황은 지난해 4/4분기(12월 1일 기준) 207개 농가 263만8310수였지만, 올해 1/4분기(3월 1일 기준)에는 89개 농가 119만1660수를 기록해 지난 1월부터 발생한 AI의 영향이 매우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달 새 114만6650수의 오리가 감소한 것이고(감소율 약 43.4%), 118개의 오리농가가 폐업 혹은 영업중지한 것이다.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전북도가 살처분 했다고 밝힌 오리는 88만5000수다.

 

전북도 관계자는 “닭은 사육 두수에 별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오리는 영향이 컸다”며 “전 분기 대비 전국적으로 오리는 432만2000수 줄어 감소율 약 39.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런 이유로 현재 오리 1마리의 산지 가격이 8500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AI 발생 전인 지난해 말 오리 1마리 값은 6000원 상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