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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은 위에 둥둥 태양을 들고’ 공연장면. | ||
극단 ‘문화영토 판’의 창단 10주년을 기념해 극작 및 연출가 박근형 사단의 ‘골목길’이 원정 공연을 펼친다.
(사)푸른문화는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현무1길 소극장 판에서 ‘하늘은 위에 둥둥 태양을 들고’(작·연출 박근형)를 공연한다.(월요일 제외 평일 오후 7시30분·토요일 3시·7시30분, 일요일 오후 3시)
이 작품은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주인공인 시인 이상이 무료한 생활을 보내며 권태에 빠진 상태를 보여준다. 그의 소일거리는 최서방네 조카와 두는 장기뿐이다. 그는 때때로 권태를 인지한다는 사실이 기쁘기도 하다. 권태를 벗어나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하지만 결국 다시 권태로 귀결되는 현실에 그는 좌절한다.
‘하늘은 위에 둥둥 태양을 들고’ 속 이상이 바라본 세상은 지리멸렬하고 단조로운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이 작품은 이상의 시선을 통해 현대인의 존재 상실에 대한 무력감과 외로움을 살펴 일상의 평온에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원작자인 박근형 연출은 배우 윤제문·박해일 씨 등의 선생님으로 알려졌다. 그는 연극 ‘쥐’·‘선에이 서울’·‘청춘예찬’·‘경숙이, 경숙아버지’ 등을 쓰고 만든 중견 연출가다.
이번 작품의 관람료는 전 좌석 2만 원이다. 연인·가족·단체별로 할인 혜택이 주어지고 G마켓·옥션 예매와 카카오톡 사전예약을 통해서도 할인이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홈페이지(www.art-pan.org)와 전화 063-232-6786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