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후원, 한국민족운동사학회 주관으로 발간된 ‘동학농민혁명과 고부봉기’는 동학농민혁명의 시작이 된 고부봉기의 사료와 자료 및 연구 논문을 수록한 자료집이다.
정읍시와 한국민족운동사학회에 따르면 동학농민혁명의 시작인 고부봉기는 고부군수 조병갑의 학정에 고부지역의 동학교도와 농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 1894년 (음력)1월 10일 고부관아를 점령한 사건이다.
이는 전봉준을 비롯한 동학 교단내의 사회변혁지향세력이 고부를 중심으로 인근 지방의 동학 지도자들을 규합하여 계획적으로 일으킨 것으로 기존에 자연발생적으로 일어났던 농민봉기와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
특히 사발통문 거사계획은 보다 확실한 성공을 위해서 치밀하게 준비되었으며 전주성을 점령하고 서울로 진격하겠다는 혁명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고부봉기 이후 전라도 각지는 물론 충청지역 등 동학농민군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원동력이 되었으며, 실제로 고부봉기 이후 전라도 각지로 확대됐다.
‘동학농민혁명과 고부봉기’는 이러한 역사적 사건인 고부봉기에 주목하여, 1부에서는 <전봉준 공초> 와 <조선왕조실록> 등 동학농민혁명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료를 수록했고 2부에서는 고부봉기와 관련한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 조선왕조실록> 전봉준>
특히 송재섭의 필사본 ‘갑오동학혁명난과 전봉준 장군 실기’등 기존에 출판되지 않은 새로운 자료가 수록되어 주목된다.
또한 <전봉준 공초록> 에서는, 일반적으로 해산된 것으로 알려진 고부봉기가 ‘산락’(散落·지휘부의 공식적인 결정 없이 참여한 군중이 흩어짐)으로 정리된 반면에, 지휘부가 공식적으로 결정한 전주성 철수와 우금치전투 패배 이후를 ‘해산’이라 한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전봉준>
동학농민혁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