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소매정보에 따르면 당근(1㎏) 가격은 366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011원보다 무려 59.4%나 하락했다.
감자(1㎏) 가격은 2471원으로 전년 동기의 4201원보다 41.9% 떨어졌고, 무(1개)는 1091원으로 전년 동기(1342원)보다 18.7% 하락했다. 이들 채소가격이 이처럼 크게 하락한 것은 지난해 이상고온 현상으로 작황이 좋아져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저장물량이 평년보다 20~30%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최근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올해 봄 햇채소 출하시기가 전년보다 7~10일 가량 빨라진 것도 가격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4월1~15일 양파(1㎏)의 도매가격은 633원으로 전년 2342원과 평년 1099원보다 각각 73%와 42% 하락했다.
마늘(1㎏)의 도매가격도 2740원으로 전년 3994원과 평년 3671원보다 각각 31%와 25% 떨어졌다. 깐마늘의 5대 도매시장 평균가격도 전년과 평년 동기 대비 각각 42%와 35%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오는 23일까지 전국 157개 농·축협 하나로마트에서 양파·마늘 등 채소류를 50% 안팎으로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