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억 이동국 '토종 연봉킹'

전북현대, 평균 3억 3700만원 국내 구단 최고

전북현대 소속 선수들의 1인당 평균 연봉이 3억3700만원으로 K리그에 소속된 12개 구단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동국은 국내 선수중 첫 번째, 레오나르도는 외국인 선수중 두 번째로 많은 연봉을 받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17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4년 K리그 선수 연봉 현황(추정치)을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북현대 35명의 선수는 기본급 2억5700만원과 승리수당 경기당 7000만원, 출전수당 경기당 700만원 등 1인당 연평균 3억3700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수원으로 2억9000만원, 3위는 울산 2억3300만원, 4위는 서울 2억1400만원, 5위는 포항 1억9800만원이며, 성남(1억6100만원)과 전남(1억5300만원), 제주(1억4800만원), 부산(1억4400만원), 인천(1억4000만원), 경남(1억700만원) 등 6개 구단의 평균 연봉은 전북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국내선수 연봉은 전북현대의 이동국이 11억1400만원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울산 김신욱 10억7000만원, 수원 김두현 8억3200만원 등이다. 구단별로는 전북이 1인당 평균 2억7600만원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수원 2억5600만원, 울산 1억9900만원, 포항 1억9800만원, 서울 1억5800만원 등이다.

 

제주(1억4100만원)와 부산(1억2900만원), 전남(1억2800만원), 성남(1억2000만원), 인천(1억900만원), 경남(8100만원) 등은 1억5000만원에 미달했다.

 

외국인 등록 선수로는 몰리나(서울)가 13억2400만원으로 가장 연봉이 높고, 그 다음은 레오나르도(전북) 11억8500만원, 제파로프(성남) 11억1600만원 등이다. 구단별로는 전북이 4명 평균 8억1600만원으로 가장 높고, 서울 7억3800만원, 성남 5억800만원, 수원 6억4200만원, 울산 6억2000만원, 인천 4억7000만원, 전남 3억3500만원, 경남 3억3200만원, 부산 2억8900만원, 제주 1억9900만원이며, 포항에는 외국인 선수가 없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선수 연봉은 기본급에 각종 수당 추정치를 더해 계산한 것며, 승리수당은 지난 3년간의 팀별 승점대비 승률을 근거로 산출했다”고 들고 “재정 건전성 강화와 투명 경영을 위해 선수들의 연봉을 공개하게됐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현대 선수들은 평균경력은 4.83년차로 상주의 4.92년에 비해 두 번째로 높으며, 평균연령은 26.1세로 상주(26.5세)에 이어 전남과 함께 두 번째로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