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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천안전공지묘(將軍天安全公之墓).’
조광환 동학역사문제연구소 부소장(56·정읍 학산고 교사)은 지난해 8월, 정읍시 옹동면 비봉산에 이렇게 쓰인 1미터 남짓 되는 화감암 비석이 전봉준 장군의 묘일 가능성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두 차례 답사를 벌인 뒤 문헌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전봉준 장군의 묘일 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 없으며, 그 가능성이 적더라도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자치단체에 건의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관심을 갖지 않아 안타깝단다.
정읍을 기반으로 동학농민혁명 연구와 계승사업에 열심인 조씨가 갑오년 2주갑을 맞아 <전봉준과 동학농민혁명> 개정판을 냈다(살림터). 2008년 <소통하는 우리 역사> 란 제목으로 초판본을 낸 후 새로운 관련 사료의 발견과 초판본에서 누락된 내용들을 보완할 필요가 있었으며, 특히 ‘장군천안전공지묘’의 발견이 자극제가 됐다. 소통하는> 전봉준과>
“동학농민혁명 발발 이후 우리들이 겪었던 3·1운동, 4월 혁명, 5·18 광주민중항쟁,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 등 가치와 의미가 큰 혁명 또는 그에 준하는 대사건들이 있어 왔지만 그 규모와 깊이에서 동학농민혁명을 능가한 것은 없었습니다. 그동안 세상은 크게 변한 것 같지만 120년 전 개혁의 깃발 아래 탐관오리의 처벌, 지벌을 타파하고 고른 인재등용, 조세개혁을 외치던 동학 농민군의 요구는 이름만 바뀌었을 뿐 그대로 반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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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20여년간 혁명의 유적지를 일일이 확인하고, 관련된 기록과 이야기를 살피고, 한국사 전체의 흐름 속에서 동학농민혁명이 갖는 의미와 교훈을 일반인의 눈높이에서 들려주고 있다.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날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배경에서부터 전개과정, 혁명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이야기, 그리고 혁명의 현재적 의미 등을 다루었다.
(사)정읍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장을 지냈으며, 현재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정읍본부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안내> <내 고향 역사의 숨겨을 찾아서> (공저)를 냈다. 내> 동학농민혁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