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18일 서해해경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수사 대상과 범위를 제한하지 않고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 의혹뿐만 아니라 구조 과정의 문제점은 없었는 지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책임소재를 명백히 해 책임자들에게 관련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수사본부는 "SNS 괴담 유포 등 2차 피해 유발도 엄단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박재억 수사본부수사팀장(광주지검 강력부장)과 일문일답. -- 사고 당시 선장은 어디에 있었나. ▲ 침몰이 일어나는 시점에서 잠시 자리를 비운 상황이었다가 배가 기울기 시작하자 바로 올라왔다.
그런 게 있을 수 있고 아니면 조타실에 원래 있어야 하는데 거기서 지휘하는 위치에 있었던 것은 아니고 뒤쪽에 있었다.
사고 당시 조타를 지휘하는 사람은 삼등 항해사였다.
-- 당시 선장이 근무시간이 아니었다는 말이 있는데. ▲ 선장이 잠시 삼등 항해사에게 조타 지휘를 맡겼다.
-- 선장의 근무시간은. ▲ 근무시간이 딱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사고 당시에는 조타 지휘를 직접 하는 상황은 아니었다.
-- 항해사는 배가 기운 것을 언제 처음 알았는가. ▲ 모른다.
그런 디테일한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하다.
-- 배가 급하게 선회를 해 사고가 났다는 보도가 있는데 이 부분은 조사가 되고있는가. ▲ 당시 방향을 변침해야 하는 상황에 있었던 것은 맞다.
배가 그런 지점이었다. 변침이 유일한 원인인지 선박의 유지 관리상 하자가 있었는지 여러 면에서 조사 중이다.
과실이라는 게 하나에서만 나오지 않는다.
여러 가지 측면에 대해서 다각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 인재에 무게를 두는 것인가. ▲ (묵묵부답) -- 조난 당시 대피 방송은. ▲ 지금 진술들이 너무 급박한 상황이어서 정확하지 않은 부분들이 있다.
누구는 어떤 소리를 들었다고 하고 누구는 못 들었다고 하고 조난 방송에 대해서 조치가 적절했는지 수사 중이다.
-- 교대 근무 상황은. ▲ 향후 말씀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