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버스를 운전할 수 있는 자격은 대형면허는 기본이고 버스운전자격증도 있어야 하는데, 이들은 버스운전자격증 없이 그동안 통학버스를 운행했다.
진안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학생들의 통학을 위해 직영버스 7대를 비롯해 전세버스 8대(임차)를 운영하고 있으나 이 가운데 초등학생의 통학을 담당하고 있는 버스 4대의 운전기사들이 버스운전자격증이 없는 무자격자로 확인됐다.
특히 해당 교육청은 지난 2월 통학버스 임차용역을 공고한 뒤 전세버스업체와 계약을 하는 과정에서 운전기사의 자격요건조차 모르는 상태서 업체와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 담당부서가 버스운전자격증 구비가 중요사항임에도 임차계약에 있어 이를 소홀히 한 것.
더욱이 교육청 관계자는 오히려 계약을 맺은 버스업체가 자격요건도 갖추지 않고 계약을 했다며 버스업체에 책임을 전가하는 무책임한 행태를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진안군 J초등학교 K학부모는“대형사고로 학생들이 숨져 전국민이 망연자실하고 있는데 이처럼 교육청이 무책임한 행정을 할 수 있느냐”며“당국의 철저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지역 주민들은“다른 것도 아닌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교육청이 이렇게 무사안일한 줄 몰랐다”며“어린이들을 실어 나르는 차를 무자격자가 운행한다는 점이 도대체 말이 되냐”고 입을 모았다.
이에대해 진안교육청관계자는“관련법이 2012년도에 바뀌어서 숙지하지 못했으며 해당 업무에 대해 정확한 확인을 하지못한 것도 사실이다”며“업체가 내일부터 대체 인력을 구해서 투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