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기업이 조세회피처에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송금한 돈이 1년 전보다 64% 이상 급증했다.
24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인영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작년 말 비금융 국내기업이 케이만군도, 버뮤다, 버진아일랜드, 말레이시아 라부안 등 조세회피처에 주식이나 채권 등 금융투자 목적으로 송금한 돈의 잔액은 26억6000만달러(약 2조8000억원)에 달했다. 1년 전보다 64.2% 늘어난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