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설재배는 땅위 1m 높이에 벤치를 설치해 작물에 필요한 양분과 물을 함께 공급하는 일종의 수경재배법으로, 일반적인 토경 관행재배에서 발생하는 염류 집적, 연작 장애, 품질 저하 및 수확량 감소, 노동시간 과다 등 문제점을 보완한 재배법이다.
완주군 8품의 하나인 딸기는 450여 농가에서 166ha 규모로 재배되고 있으며, 고설재배는 25농가 8ha에 이르고 있다. 양액재배 기술교육을 통한 고설재배 면적은 2006년 시범도입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완주군은 딸기 공동선별조직을 대상으로 고설재배시설 사업 수요를 신청 받아 사업비를 확보했고, 올해 딸기 수확이 끝나는 5월 이후 삼례농협과 고산농협 공선회원을 대상으로 고설재배시설 26농가 84동(5.5ha)을 지원할 예정이다.
딸기 고설재배시설은 수확시간 25% 단축, 노동 강도 50% 경감 및 단위 면적당 수확량 30~50% 이상 증수 등 효과가 있다. 또 토경 관행재배에 비해 노동비가 절감되고 소득도 50% 이상 늘어남에 따라 고설재배가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다.
완주군은 딸기 육묘 시기에 가장 문제가 되는 탄저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시범사업에 이어 2014년에도 저면관수 육묘 시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