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도서구입비가 1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으면서 독서 문화마저 퇴보하는 모양새다.
27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전국 2인 이상 가계가 책을 사는 데 지출한 비용은 월평균 1만8690원으로 전년(1만9026원)보다 1.8% 줄었다. 이는 조사 대상이 2003년 전국 가구로 확대되고서 최저 수준이다. 가계가 한 달에 구입한 책은 2권이 채 안 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