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조사방해' 임원, 삼성 미래전략실 팀장으로

삼성그룹이 30일 발표한 미래전략실 인사에서 새로 선임된 팀장급에 2011년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방해로 물의를 빚었던 박학규(50) 삼성전자 부사장이 포함됐다.

 

 박 부사장은 5월 1일 자로 삼성전자 무선지원팀장에서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으로 이동한다.

 

 직급 승진은 아니지만 계열사 팀장에서 그룹의 컨트롤 타워인 미래전략실 팀장급으로 이동하는 것이어서 영전으로 평가된다.

 

 박 부사장은 삼성전자 전무 시절이던 2011년 3월 휴대전화 가격 문제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조사하러 나온 공정위 조사관들의 출입을 막고 관련 자료를 은닉해물의를 빚었다.

 

 공정위는 당시 삼성전자에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이 사태에 대해 진노하면서 책임이 있는 임직원들을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은 이후 박 부사장에 대해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박 부사장은 이 사건 이후 채 2년이 지나지 않은 작년 12월 정기인사 때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어 이번 인사에서는 그룹 미래전략실의 주요 팀장으로 선임됐다.

 

 공정위 조사방해 논란을 빚은 임원을 그룹의 핵심 보직에 발탁한 것을 놓고 뒷말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