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자물가 8개월만에 최대폭 상승

전북 지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호남지방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4년 4월 전북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3% 오른 109.29(2010년=100)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월(1.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0%의 보합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월보다 0.8% 하락했다. 풋고추(-24.2%)와 호박(-23.7%), 양파(-22.5%), 오이(-22.4%)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이 전월과 비교해 급락했다. 반면 참외(78.7%)와 감자(13.5%), 닭고기(8.5%), 당근(7.6%) 등은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0% 떨어지면서 넉 달째 10% 이상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신선채소는 25.2%, 신선과실 4.4% 등 각각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로도 1.4% 떨어져 3월(-0.8%)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공업제품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올랐다. 선크림(26.6%)과 가스레인지(22.4%), 섬유유연제(22.2%), 초콜릿(19.2%), 치약(19.0%) 등의 상승폭이 컸다. 반면 유모차(-18.5%)와 등산용품(-11.1%), 거실장(-7.8%) 등은 내렸다. 전기·수도·가스는 도시가스(6.4%), 전기료(2.7%) 등의 상승세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