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인 척' 학원 상담실서 금품 훔친 40대 구속

학부모로 위장해 학원 상담실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2일 학부모를 가장해 학원에서 상담을 받으면서 직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오모(47)씨를 구속했다.

 

 오씨는 지난 3일 오후 3시50분께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의 한 학원에서 상담을 받던 중 강사가 자리를 비우자 현금 15만원과 신용카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는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전국 학원을 돌며 이 같은 방법으로 모두 60차례에 걸쳐 3천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조사 결과 오씨는 훔친 신용카드를 가지고 가장 가까운 금은방에 찾아가 귀금속등을 산 뒤 되팔아 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오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