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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영 作 ‘하늘과 땅-목’. | ||
우리나라 전통색인 오방색과 백제 문양의 조화를 꾀한 전시가 열린다.
서양화가 김동영 작가(55)는 오는 11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경기전길 교동아트미술관에서 7번째 개인전을 연다.
그는 동양의 음양오행설을 기초로 흑, 백, 적, 황, 청 등 각각의 색이 지닌 방위와 상징을 소재로 형태의 조형성을 더했다. 각 색이 지니는 의미를 담아 한 색깔로 화폭 대부분을 채웠다.
그는 “청색은 태양이 솟는 동방을, 적색은 만물의 생성과 창조·정열과 애정을, 흑색은 삼라만상의 소생을 염원한다”며 “백색은 결백과 진실을 상징하며, 황색은 우주의 중심이자 천지의 색이다”고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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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백제 미술에서 나타난 온화하고 우아한 문양을 현대적으로 변주하고 추상적으로 재해석했다”며 “모노톤 화면의 간략한 조형적 첨삭을 거쳐 삶의 희로애락과 세계의 근원을 향한 사색의 편린을 압축했다”고 덧붙였다.
김동영 작가는 정읍 출신으로 전주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했다.
지난 2004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60여차례 전시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