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출신 3인, 브라질 월드컵 간다

구자철·김영권·김창수 국가대표 홍명보號 승선

지난 8일 발표된 브라질 월드컵 국가대표 홍명보호에 승선한 23명 중에 구자철, 김영권, 김창수 등 전주대 출신 3명의 선수가 포함됐다. 특히 이들은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출전해 올림픽 도전 64년만에 사상 첫 동메달을 따내는데 일조한 선수들이어서 이번 월드컵에서의 활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주대(총장 이호인)에 따르면 구자철은 지난 2007년 제주 유나이티드 FC 입단해 2011년 1월 아시안컵 대회 득점왕에 오른 뒤 독일의 VfL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했으며, 현재 독일 FSV 마인츠 05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고 있다.

 

또 김영권은 전주 조촌초등학교와 해성중학교, 전주공고를 졸업한 전북 토종으로 전주대 재학시절인 지난 2010년 일본 프로리그 ‘FC 도쿄’에 입단하면서 실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현재는 중국 프로리그 명문 광저우 에버그란데에서 수비수로 뛰고 있으며, 국가대표팀 주전 센터백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일본 J리그 가시와 레이솔로에서 활약하고 있는 수비수 김창수는 일반대학원 출신으로 지난 2004년 울산 현대에 입단해 K리그 팀들을 거쳤다.

 

한편 전주대 축구부(감독 정진혁)는 지난 1985년에 창단했으며, 내년에 창단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홍명보호에 승선한 3명 이외에도 전북현대에서 뛰고 있는 권순태와 정혁, 경남FC의 김슬기, 성남FC의 박준형, 제주의 진대성·좌준협, 그리고 태국 프로팀의 백용선·조태근, 인도네시아 프로팀의 구경현 등이 전주대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