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와 원광대·군산대 등 도내 대학은 2015학년도부터 처음 도입되는 지방대 ‘지역인재전형’으로 330여명의 신입생을 선발키로 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는 2015학년도 입시에서 지방대 64개교가 지역인재전형으로 총 7407명을 모집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지역인재전형은 비수도권 대학이 정원의 30% 이상(강원·제주 15% 이상)을 해당 지역 내 고교 출신으로 선발하도록 권장하는 것이다.
상당수 대학은 고교 전 교육과정을 해당 지역에서의 이수를 자격요건으로 제시했다.
지역인재전형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대학은 강원대로 1536명이다. 뒤이어 호서대 400명, 건양대 339명, 강릉원주대 297명, 선문대 288명, 군산대 264명, 순천향대 230명 순으로 꼽혔다.
인기가 높은 의대의 경우 전국 23개 대학에서 383명을 지역인재 전형으로 선발키로 했다.
전북지역의 경우 전북대 35명, 원광대 29명으로 확정됐으며, 다른 지역은 조선대 44명, 선대 44명, 부산대 30명, 인제대 27명, 전남대 26명, 건양대 25명이다.
치의대는 원광대 등 5개 대학이 63명을, 한의대는 동국대 경주캠퍼스 등 8개 대학에서 100명을 지역인재 전형으로 모집키로 했다.
대교협 관계자는 “지역인재전형 중에는 지역 고교 범위를 광주·전남(조선대), 충남과 대전을 제외한 충북(충북대) 등으로 좁힌 경우도 있기 때문에 해당 대학의 지원자격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