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소방서, 무리한 산행 자제 요구

지리산 바래봉을 찾은 A(여·49) 씨는 지난 12일 오후 4시께 인월119구급대에 의해 남원의료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하산 도중에 급격한 체력저하로 다리가 풀려 넘어져 왼쪽발복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달들어 남원 지리산 바래봉 등지에서 산악사고가 속출해 주의보가 발령됐다.

 

남원소방서(서장 김승태)에 따르면 1월에 4건, 2월에 2건, 3월에 1건, 4월에 4건이던 산악사고가 5월들어 17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1월부터 5월12일 현재까지 구조된 인원은 골절, 염좌, 탈진, 조난 등의 유형으로 27명에 이른다.

 

남원소방서 관계자는 “봄에 지리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증가해 산악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면서 “자신의 체력을 과신해 무리한 산행을 하지말고 ,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자신의 위치와 현재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는 것이 빠른 대처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