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 사고 수억원 챙긴 일당 구속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4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사로부터 치료비 명목으로 수억원을 받아챙긴 노모씨(53) 등 2명을 상습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또 범행에 가담한 박모씨(31) 등 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노씨 등은 지난해 10월 18일 낮 12시 10분께 충남 부여군 충화면의 한 도로에서 자신들 승용차로 가드레일을 일부러 들이받은 뒤 보험사로부터 차량미수선수리비 및 치료비 등의 명목으로 880여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노씨 등은 당시 차량에 타고 있지 않았던 사람들까지 탑승자로 꾸며 보험금을 받아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31차례에 걸쳐 6개 보험사로부터 3억원에 달하는 보험금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돈벌이가 마땅치 않아 그랬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