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전북혁신도시 시설물 인수·인계를 위한 협의를 본격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관계 기관과의 협의가 필수적인 일부 사안이 지연되고 있다.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사안은 혁신도시 진·출입을 위한 우회전 차로 부재, 전주·완주 경계 도로 중심선 유지 관리 협의 등이다.
전주시는 지난달 23일 혁신도시 시설물 인수 TF단 제3차 회의를 열고 집중 논의했지만, 뚜렷한 해결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도로 중심선 유지관리 문제는 전주·완주 경계가 도로 중심선으로 정해짐에 따라 완주군과의 협의가 시급하다. 군이 논의에 소극적인 상황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향후 제설작업, 청소 등 도로 유지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로 1-16호선(안심교차로) 우회전 차로는 사실상 혁신도시 구역 밖에 존재하고 있어 대책이 부재한 상황. 현재로써는 전주시가 구획 결정을 따로 정리하지 않는 한 해결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입주민들의 진출입에 상당한 불편이 예상된다.
또 지방도 716호선(콩쥐팥쥐로)와 대로 1-1호선도 마찬가지로, 한국농수산대학과의 협의가 필수적이지만 현재까지 조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국토해양부가 전국 혁신도시 인수인계에 대한 공통적인 지침을 제시한다는 방침이지만 실제 획일적인 기준을 적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면서 사전 점검사항에 대해 문제점과 해결방안 집중 논의하고 있다”며 “전주시는 협의 당사자가 적극적인 자세로 이끌어낼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시행자와 전주시간 시설물 인수인계 전에 시설물별 적정 시공 등을 꼼꼼하게 전수 조사해 인수 이후 공공기관 및 주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전북혁신도시는 토지소유자의 재산권 행사를 위해 사업 준공을 1, 2단계로 나누어 시행한다. 우선 1단계 사업 준공 시설물 인수를 받고, 2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2014년 말에는 해당 공공시설물이 관리청으로 귀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