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꾼들 새로운 몸짓향연…전북무용협회 내일 창작춤판 열려

▲ 우석대 실용무용지도학과의 ‘20대’공연.

춤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찾는 무대가 마련된다.

 

(사)한국무용협회 전북도지회는 17일 전주시 경원동3가에 있는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전북도 후원으로 ‘2014 젊은 안무자 창작춤판 - 제13회 전국신인안무가대전’을 연다. 참가팀은 지난해 7개팀보다 줄어 올해는 발레와 현대무용 등 5개 팀이 청춘의 고민과 기를 몸짓으로 발산한다.

 

CDP무용단은 일상에서 보지 못하고 놓치기 쉬운 ‘소중한 것들’(안무 이주은)에 초점을 맞춰 독무로 표현한다. 제이엔 발레 컴퍼니의 ‘봄날은 간다’(안무 박정교)는 외로운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며, 시간을 반추해 인생의 봄날을 되새긴다.

 

자아를 찾는 인간을 나비에 빗댄 오문자&알타비아 현대무용단의 ‘나비인간’(안무 허진숙), 만남·사랑·이별을 거친 뒤 찾아오는 슬픔의 변주인 댄스 트루프 발레통의 ‘고독의 위로’(안무 나윤아)가 평가를 기다린다. 우석대 실용무용지도학과가 젊음을 간판으로 내세운 ‘20대’(안무 최은영)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절의 상처와 성숙하는 과정을 다뤘다. 이날 축하공연은 전북대 이경호 무용단이 삼고무와 진도북춤을 선보이며 신진 무용가의 흥을 북돋는다. 하지만 올해 대회는 전국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5개팀 가운데 전남에 적을 둔 제이엔 발레 컴퍼니를 제외한 4개 팀이 도내 대학 출신으로 이뤄져 한계를 드러냈다.

 

전북무용협회 김숙 회장은 “순수예술이라는 수사 속에서 보호받고 용인됐던 춤예술을 현재의 정신과 연대해 재창조해야 그 진정성을 찾을 수 있다”고 독창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