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1·2인 가구가 증가해도 소형·초소형 주택 수요는 추가적으로 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그동안의 통념과는 사뭇 다른 결과로 해석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고령화·소가족화가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통해, 소형주택의 주된 소비층은 청장년층인데 늘고 있는 1·2인 가구의 대부분은 노년층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1·2인 가구가 늘어난다하여 소형주택에 대한 총수요도 동반해 증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장래 인구변화 예측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앞으로 2035년까지 청장년 1·2인 가구 수는 현상을 유지하는 정도이나 노년층 1·2인 가구 수는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예측되어, 향후 늘어나는 1·2인 가구의 대부분은 노년층임을 예고하고 있다.
이러한 분석은 도내 주택시장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도내의 경우 그동안 소형·초소형 주택의 공급이 크게 증가한바 있고 고령화 현상도 급격히 진행돼 있어, 이번 KDI 분석에 상당히 부합하는 조건이다. 앞으로는 1·2인 가구 증가를 두고, 막연히 소형주택 수요가 추가되는 것으로 해석하기보다 친 노년층 주택수요가 늘어났다는 신호로 해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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