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칭스태프들이 회의를 통해 선수들의 등번호를 확정했다”며 “지금까지 경험에 비추어 선수들이 선호하는 번호를 위주로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명단에서 가장 관심을 끈 것은 박지성이 남겨놓고 떠난 7번을 누가 이어받느냐에 쏠렸고, 그 주인공은 지난 20011년 1월 박지성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할 때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한 김보경이 됐다.
박지성은 2006년 독일월드컵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연속으로 7번을 달고 활약했다.
특히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는 7번과 함께 주장 완장을 달고 한국축구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원톱 스트라이커 박주영(왓퍼드)은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2010년 남아공 월드컵, 2012년 런던올림픽 때까지 줄곧 달아온 10번을 받았다.
또 이청용(볼턴)과 기성용(선덜랜드)도 각각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사용한 17번과 16번이 주어졌다.
그동안 홍명보호에서 8번, 14번, 7번, 11번 등 다양한 등번호를 사용해온 ‘손세이셔널’ 손흥민(레버쿠젠)은 전통적으로 공격수의 상징인 9번을 등에 새기게 됐다.
◇ 축구 대표팀 등번호△ GK= 정성룡(1번) 김승규(21번) 이범영(23번)△ DF= 김진수(22번) 윤석영(3번) 김영권(5번) 황석호(6번) 홍정호(20번) 곽태휘(4번) 이용(12번) 김창수(2번)△ MF= 기성용(16번) 하대성(8번) 한국영(14번) 박종우(15번) 손흥민(9번) 김보경(7번) 이청용(17번) 지동원(19번)△ FW= 구자철(13번) 이근호(11번) 박주영(10번) 김신욱(18번)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