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생동감과 생명의 순환을 그린 전시가 열린다.
갤러리 누벨백은 22일부터 한 달간 전주시 효자동 2가 누벨백 빌딩에 있는 전시장에서 ‘생생지화(生生之和), 꽃이 져서 꽃이 핀다’라는 주제로 엄기석 작가의 개인전을 연다.
그는 ‘꿈의 정원’을 통해 이상적인 세계를 제시한다. 노란 꽃이 만발한 정원의 향연에는 나비와 새가 등장해 교감을 이룬다. 생명이 움튼 형형색색의 꽃밭 속에서 나비는 자유로운 듯 노닌다. 이 정원은 만물이 정감을 공유하는 화해의 장으로 작용한다.
또한 일반적인 사물보다 꽃을 과장해 화폭을 채워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하며, 속세도 결국 자연의 한 부문임을 나타냈다.
갤러리 누벨백 최영희 관장은 “엄 작가의 작업세계는 생명에 대한 존중심과 경외감을 바탕으로 한다”며 “자연의 질서와 섭리를 발견해 다양한 소재로 변모를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