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로 예정된 전북대 총장선거와 관련, ‘총장 직선제’를 강행하려는 교수회의 주장이 추동력을 잃게 됐다.
전북대에 따르면 교수회가 21일 정기총회를 열고 ‘직선제 선거’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유효투표수 170표 가운데 반대 91표(찬성 76·무효 3)로, 평의회의 결정이 백지화됐다.
42명으로 구성된 교수회 의결기구인 평의회는 지난 14일 ‘대학본부와 별도로 직선제 선거를 진행한다’는 내용의 안건을 만장일치로 결의한 뒤 정기총회에 넘겼었다. 앞서 전주지법은 전북대 교수회가 대학본부의 ‘총장 간선제 선출 방식’학칙 개정에 반발해 제기한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각하한 바 있다.
이처럼 교수회의 직선제 강행의지가 잇따라 꺾이면서 향후 교수회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반면 지난 3월 ‘간선제 방식으로 선거를 진행하겠다’며 교육부에 제출한 대학본부의 총장 선출 계획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북대는 지난 1월 개정한 학칙을 근거로 외부인사 12명과 학내구성원 36명 등 총장선출위원 48명을 무작위로 추첨하는 방식의 총장 선출 계획을 마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