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도내 외국인 근로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노동 강도와 부실한 근로여건 등으로 인해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전북발전연구원은 ‘전북 외국인 근로자의 실태와 과제’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의 근로 및 생활조건 만족도가 5점 만점에 평균 2.55점(100점 만점에 51점)으로 조사됐다며 향후 지방정부 차원의 외국인 근로자의 권익보호와 삶의 질 향상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3년 1월 기준, 도내 외국인 주민 3만7788명 가운데 외국인 근로자가 9364명으로 24.7%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제조업 4054명(67.5%), 농축산 1065명(17.7%), 건설업 588명(9.8%), 어업 275명(4.8%) 등에 근무하면서 지역경제의 한 축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외국인 근로자의 근로 및 생활조건의 만족도가 대체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돼 보다 적극적인 개선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외국인 근로자의 분야별 만족도는 휴일부여 일수(5점 만점에 2.42점), 노동시간의 적정성(2.45점), 작업장 안전도(2.49점) 등 근로여건에서 낮았다.
또한 숙소시설(2.51점), 외출가능(2.54점), 휴게시설(2.55점), 인격적 대우(2.56점), 의료혜택(2.54%) 등 생활여건에 대한 만족도도 떨어졌다.
전발연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를 지원하는 고용허가제를 개선하는 등 제도적인 개선책과 환경적 측면에서의 개선, 지원방안 등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