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맥주보리 재배 호평

현지 평가회서 우수품질 적합 판정

▲ 순창군이 27일 적성면에서 맥주보리 실증재배 평가회를 갖고 있다.
순창군이 맥주보리 재배 가능정도를 판단하는 평가회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군은 지난 27일 2015년산 보리 집단재배 단지인 적성면 신월마을에서 순창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평가회를 가졌다.

 

이날 평가회에는 농업인상담소장, 보리재배에 관심이 있는 재배농가, 국립식량과학원, 하우스맥주 생산업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품종별 생육특성과 수량, 병해충 발생정도와 쓰러짐 정도, 성분 및 기호도에 대해 국립식량과학원 벼 맥류부 연구원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재배 포장을 관찰했다.

 

군에서는 지난해 가을 맥주 제조용 품종인 ‘광맥’과 ‘호품’ 2개 품종을 파종해 실증재배한 결과, 광맥 품종은 수확시기가 빠르고 추위에 견디는 정도가 높으며, 도복에도 강해 재배에 안정적이고 수량(5.2톤/ha)도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또 맥주 제조시 품질과 관계되는 맥아의 발아 안전성이 높고, 효소 역가가 높아 품질을 우선시 하는 하우스 맥주 제조용 품종으로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군은 이 지역 기후여건에 적합한 것으로 판단되는 광맥 품종을 채종용으로 수확하여, 올 가을에 생산된 전량을 재배 희망농가에 보급해 월동작물 소득원으로 육성키로 했다.

 

또 군은 생산된 맥주보리의 안정된 판로 개척을 위해 국내 다수의 하우스맥주 생산업체와 협의를 거쳐 순창산 원료로 맥주를 생산해 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