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묵회는 산민(山民) 이용 선생의 여성 제자들의 모임으로, 山民서실에서 서예를 익혀온 회원들이 1989년 만들어 25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서예에 관심이 있는 주부들로 출발했지만, 관록이 붙어 초대작가나 개인전을 가진 회원들도 많다. 올 작품전에는 21명의 회원이 참여했다.
김명숙 회장은 “올해는 전주한옥마을에서 한 달 가깝게 장기간 전시회를 열어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전통 서예의 멋과 맛을 체험할 수 있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직접 글씨를 써볼 수 있게 지필묵을 비치하고, 회원들이 지도하도록 할 계획이다.
올 전시회에는 서울·대전·전남·경남 등 전국에서 활동하는 회원들도 참여했고, 소품 중심으로 전시가 꾸면진 것이 특징이다. 오픈식은 6월2일 오후 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