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김제지역으로 시집온 결혼이민자 부티엔(27)·정다인(25) 씨가 ‘ 2014 국제요리경연대회 디저트 전시 분야’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지난 2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고 규모인 총906팀·3200명이 참여했으며, 유일하게 다문화가족으로 참여한 두 사람 작품은 대회 기간동안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은 (사)글로벌투게더김제에서 양성하는 ‘전문파티쉐 과정’에 참여 하고 있으며, 부티엔·정다인 씨는 “참여 하는 과정에서 제빵사의 꿈을 갖게 돼 이후 대한민국 최고의 요리경연대회에 출전, 선의의 경쟁을 통해 실력을 입증 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종현(호원대 외식조리학부 교수) 제과기능장은 “다문화가족이 참여한 것도 새롭지만 두 사람 작품이 일반 참가자들의 작품과 비교할 때 전혀 뒤지지 않는다”면서 “감각과 표현력이 매우 인상적으로, 두 사람이 만든 빵과 과자를 한번 먹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부티엔·정다인 씨는 “베이커리 회사에 취직하여 빵을 만들 생각 하니 정말 기쁘고 설레인다”면서 “이다음에 베이커리를 오픈, 내가 만든 빵을 우리 아이와 손님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