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곧고 과묵한 소나무는 천년을 살아갑니다. 소나무는 송수천년(松壽千年)에 걸맞게 세월의 풍상을 견디며 대자연의 섭리에 고개를 숙이는 백목의 왕(百木之王)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천년을 살아가야 할 어린 소나무에도 귀골(貴骨)의 기품이 서려 있습니다. 창간 64주년을 맞은 전북일보는 이 어린 소나무를 새로운 천년송으로 키우는 마음으로 도민과 독자를 찾아가겠습니다. 모레 실시되는 6·4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선택을 받은 일꾼들도 ‘전북의 소나무’로 성장하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