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전시가 마련된다.
전북도립미술관은 4일부터 9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인사아트센터에 있는 서울관에서 ‘정재석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정재석 작가(59)의 11번째 개인전이다.
그는 임실의 슬치·남관 등지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광의 사계절을 화폭에 담았다. 기암 괴석과 고요히 흐르는 계곡물 등 자연의 순환이 이뤄지는 산천 초목의 한 켠에 금방이라도 밥 짓는 연기가 날 것같은 시골집의 어울림을 나타냈다.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화선지 위에 수묵담채로 실경산수를 선보이며, 나뭇잎과 가지 하나하나를 섬세한 필치로 재현했다.
정재석 작가는 우석대 한국화과와 군산대 대학원을 졸업했고 지난 1980년 제29회 국전에서 입상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한국화협회, 전업미술가협회, 우묵회, 가운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며 우석대 평생교육원과 원광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