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노후화된 전주 시내버스에 대한 안전점검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월 30일자 6면 보도)
전북시민사회단체 대책위원회(대책위)는 2일 성명을 내고 “전주지역의 모든 시내버스에 대해 실질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그 결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최근 운행 중인 전주 시내버스에서 불이 나 승객들이 대피하는 사고가 일어났다”며 “불이 난 시내버스는 차령 만기를 4개월 앞둔 노후차량이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대책위는 “앞서 전주시는 이 같은 노후버스 문제에 대한 책임을 회사에 떠넘기는 등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며 “(버스 화재는)시민과 버스기사의 안전은 무시한 채 비용절감에만 목매고 있는 사업주의 탐욕과 이를 눈감아주고 있는 전주시의 관행이 불러온 결과”라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전주시가 계속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한다면, 끝내 시민들의 외면과 함께 버스기사들의 거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오전 7시 40분께 완주군 봉동읍 봉동삼거리에서 운행 중이던 시내버스에서 불이 나, 승객 20여명이 대피했다.
경찰과 소방서는 차량 노후화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