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활발히 작품을 창작하는 젊은 작가들의 전시가 열린다.
서학아트스페이스 5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서학로에 있는 전시장에서 ‘take out(테이크 아웃, 받다·빼다)’을 주제로 청년작가 초대전을 진행한다. 조각, 한국화, 서양화 등 개성 넘치는 젊은 작가 6명의 대표작을 만날 수 있다. 참여작가는 김성수, 배병희, 양성모, 이보영, 최지선, 홍경태.
철을 조각보처럼 엮어 동화의 한 장면을 구현한 김성수 작가는 동심의 세계와 순수함을 표현했다. 그는 지난달 24일 열린 제46회 전북 미술대전에서 ‘경주마’로 조소 부문 대상을 받기도 했다.
배병희 작가는 도심 속 현대인의 소외 현상을 긴 나무 막대기 위해 얼굴없는 모습으로 표현했다. 양성모 작가는 짧은 곡선의 붓질을 무한 반복해 화폭에 전체적인 형태를 만들었다.
이보영 작가는 연속된 창문 안으로 각기 다른 삶을 사물로 나타내 상막한 도심에서 인간미를 담았다. 최지선 작가는 헝겊과 솜, 바느질로 평면의 자연에 질감이 느껴지는 입체감을 입혔다. 홍경태 작가는 속도와 변화라는 현대에 아날로그적 감성을 깨우는 ‘각성’이라는 작품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