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립합창단이 제75회 정기연주회로 ‘6월에 듣는 헨델의 메시아’를 무대에 올린다.
합창단은 오는 11일 저녁 7시30분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소프라노 채은희, 알토 추희명, 테너 이원준, 베이스 이광희 교수 협연으로 헨델의 메시아를 연주한다.
이번 연주회는 2006부터 8년 동안 군산시립합창단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강기성 지휘자의 고별 연주회로 마련됐다.
헨델의 메시아는 성탄절과 연계돼 주로 12월에 연주되고 있지만, 초연은 4월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연 당시 제2부 마지막을 장식하는 합창곡 할렐루야가 연주되자 영국의 왕 조지 2세가 감격한 나머지 자리에서 기립했던 일화가 전해오면서 오늘날에도 모든 청중이 기립하는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다.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 중 하나인 헨델의 메시아는 오페라적인 요소를 담은 화려한 화성과 친숙한 선율, 극적인 효과를 두루 갖추면서 대중으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오라토리오 중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합창단 관계자는 “무한한 생명력을 꽃피우는 유월의 생동감이 메시아의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선율과 잘 어우러져 보다 큰 감동을 안겨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