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단체장 도전한 전 국회의원들 '초라한 성적'

"왕년에는 잘 나갔는데…" 국회의원을 지낸 중량급 후보들이 6·4 지방선거 전북 기초단체장 선거에 뛰어들었으나 기대 이하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12∼14대 김제에서 내리 3선 의원을 지낸 최락도(대한민국 헌정회 전북지회장) 전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 고향인 김제에서 시장에 도전했지만 4.95%라는 낮은 지지율로 낙선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최 전 의원은 76세의 고령에도 다른 후보들처럼 왕성하게 선거판을 누볐으나 개표 결과 4명의 후보 중 가장 낮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무수군수직에 도전했던 김세웅(61) 전 의원 역시 4명의 후보 중 꼴찌를 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 후보는 이미 1995년부터 2006년까지 내리 세 차례 당선되면서 민선 1∼3기 군정을 이끈 바 있어 후보 등록 전부터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3선 연임에 걸려 더는 출마할 수 없자 2008년 선거구를 무주군에서 전주시덕진구로 옮겨 지방선거가 아닌 18대 총선에 출마해 승리, 국회의원이 됐다.

 

 그러나 당선된 지 10개월 만에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 5년간 와신상담하며 재기를 노렸지만 11.14%를 얻는데 그치며 유권자의 외면을 실감해야 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들이 국회의원에서 기초단체장으로 체급을 낮춰 하향지원한중량급 인사이긴 하지만 '흘러간 옛노래'처럼 시류에 맞지 않는 정치인으로 평가받은 결과가 아니겠느냐"는 촌평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