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광역단체장 與 8·野 9곳 승리

기초단체장, 與 117·野 80곳…교육감 진보 압승

6·4 지방선거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 새누리당이 경기·인천·부산을 포함해 8곳, 새정치민주연합이 서울과 충청·전라권을 비롯해 9곳에서 승리했다.

 

현재 새누리당이 9곳, 새정치연합이 8곳을 차지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여야 광역단체장 숫자가 정확히 기존의 ‘9대 8’에서 ‘8대 9’로 역전된 것이다.

 

수치상으로는 새누리당이 한 석을 잃었지만 ‘세월호 참사’ 악재 속에서도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 두 곳을 이기고 최대 격전지였던 ‘텃밭’ 부산을 사수함에 따라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새정치연합은 비록 인천을 내줬지만 대전·세종·충북·충남 등 충청권 4곳을 다 휩쓸면서 정치적 중원을 확실하게 차지하고 전체적으로도 한 석을 더 확보해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결과적으로 여야 어느 일방의 승리를 주장할 수 없는 ‘절묘한 성적표’가 나온 셈이다.

 

제6대 지방선거에서 가장 도드라진 특징은 교육 권력의 개편이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교육감 가운데 서울, 부산, 경기 등 13곳의 교육감 자리를 진보 진영이 싹쓸이했다. 4년 전 선거에서 보수 대 진보의 비율이 10대 6이었던 것에 비하면 진보 진영의 약진은 괄목할만 하다.

 

기초단체장 투표 결과는 4년 전과 달리 여당의 약진과 야당의 퇴조로 마무리됐다. 전국 기초단체장 226개 선거구 중 새누리당이 117곳, 새정치민주연합이 80곳에서 1위에 각각 올랐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당선자가 82명에 그치고, 민주당(현 새정치연합) 당선자가 92명에 이른 것과 정반대 양상이다.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의 경우에는 새누리당이 24명, 새정치연합이 40명의 당선자를 각각 배출해 야당의 우세가 뚜렷했다. 그러나 4년 전과 비교하면 새누리당 당선자가 15명에서 24명으로 늘어난 반면, 새정치연합은 46명에서 40명으로 감소해 희비가 교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