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란수 명창 삶과 판소리 조명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기획전

 

군산근대역사박물관(관장 박진석)이 올해 두번째 기획전으로 ‘월산 최란수 명창의 삶과 예술’을 마련했다(8월28일까지 3층 기획전시실).

 

박물관은 군산출신 명창으로 지난해 작고한 무형문화재 고 최란수 명창을 주제로 최란수 선생이 평생 득음과 명창의 꿈을 가지고 전통문화 보존을 위해 노력했던 삶과 지역사랑을 200여점의 유족 기증자료와 남원 시립국악단 대여자료 등을 토대로 전시회를 마련했다.

 

전시회는 5개 주제의 테마와 2개 영상으로 구성해 전시장 진입 복도 벽면을 이용해 최란수 명창의 일생을 스토리화했다.

 

또 ‘소리꾼을 꿈 꾼 계집아이’와 스승이었던 이기권, 박초월, 강도원 등과의 만남, 최란수의 판소리와 예술가 정신을 다룬 자료들이 순차적으로 전시된다.

 

이어 최란수의 초창기 제자와 전수·이수자 자료가 전시되고, ‘월산이 만든 군산의 소리판’을 주제로 최란수에 의한 군산 판소리 문화의 발전상을 소개한다.

 

전시장 앞쪽 세미나실에는 판소리 관련 학습 및 영상이 상영되고, 관람객이 고수가 되어 최란수 명창과 공연을 하는 모습을 연출해 볼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됐다.

 

박물관 관계자는 “명창 최란수 선생의 예술가 정신을 확인하고 바른 삶을 조명해 볼 수 있는 전시를 개최할 수 있도록 자료를 기증해준 유족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