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출신 이강만씨 〈미생 이야기〉 북콘서트

 

“작가의 글들은 삶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잔잔한 톤으로 조근 조근 들려준다. 따뜻한 가슴을 지닌 사람에서만 나올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대전고검장 김희관)

 

장수 출신의 한화손해보험 이강만(51) 상무가 낸 〈미생(美生) 이야기〉에 대한 찬사다(지식공간). 페이스북을 통해 주변의 미담 주인공을 소개하기 시작한 그의 이야기가 판을 키워 블로그를 만들고 책 발간으로까지 연결됐다.

 

그의 책 발간을 기념하는 북콘서트가 지난 6일 서울 한강변에서 열렸다. 북콘서트 역시 색달랐다. 지난해 열었던 의류기부행사에다 북콘서트를 접목한 이색적인 행사로 진행됐다. 작가의 글에 나오는 등장인물과 그가 매주 블로그에 연재한 글들을 읽어 온 독자들을 불러서 의류기부행사도 하고 동시에 북콘서트도 진행하는 형식이다.

 

저자는 지난 3년동안 매주 한편씩 생활 속에 일어나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블로그에 글을 올렸다.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특별한 사람이 아닌, 우리가 매일 만나는 이웃들의 아름다운 삶을 소개해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여기에 전북일보에 기고한 칼럼들 중 일부를 담았다.

 

이날 북콘서트는 저자 본인이 먼저 사연 있는 의류를 기부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여기에는 100여명이 참여해 저자와 뜻을 같이 했다. 이들이 기부한 의류는 대부분 새 옷과 같아서 현장에서 판매되기도 하고 일부는 리폼을 통해 재활용하게 되는데 수익의 일정금액은 절단 장애인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