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여학생이 한국과 미국 의회가 시행하는 청소년교류사업의 한국대표단원으로 선발됐다.
전북대는 국제학부 2학년에 다니는 유리씨(19)가 국제관계나 의회정치 분야 전공 학생을 대상으로 국회 외교통일위가 선발한 한국대표단(10명)에 최연소로 포함됐다고 9일 밝혔다.
한·미 의회가 해마다 시행중인 청소년교류사업은 한국과 미국 대학생 가운데 10명씩을 선발해 양국의 의회 및 주요 중앙부처 견학과 인턴십, 문화체험 등을 통해 국제관계나 의회정치에 대한 정보를 체득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 대표단 10명은 다음달 국내 연수를 마친 뒤 약 3주일간의 일정으로 미국에 체류하며 의회를 비롯한 주요 공공기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또 미국 하원에서 인턴십을 거치는 자격도 부여된다.
한편 지난해 설립된 전북대 국제학부는 한국과 외국학생을 20명씩 선발해 교양에서 전공까지 100% 영어로 수업중이며, 졸업생들이 국제기구 초급 전문가(JPO), 코이카 ODA 전문가, 국립외교원 등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유리씨는 “고교 시절 중국 수학여행을 제외하고 한번도 외국에 나가본 적이 없지만 국제학부 입학후 영어실력이 크게 향상됐다”면서 “국제학부에서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과 영어 과제들, 외국인 동기들과의 의사소통 등이 밀알이 돼 한국 대표단으로 선발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리씨는 또 “미국 정치의 심장부를 직접 체득하고 돌아와 졸업 후 국제기구 등에서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