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군산에 출현했다는 첩보가 접수돼 군산경찰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지만 해프닝으로 막을 내렸다.
9일 낮 12시께 유병언이 군산 개정면 아동리 K가든 뒷산에 은신하고 있다는 첩보가 군산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즉시 전 직원에게 상황을 발령하고 형사들은 물론 기동타격대와 인근 파출소 직원 등 200여명의 인원을 현장에 급파해 K가든 뒤쪽 야산 폐가와 공가 등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유병언은 물론 사람이 머물렀던 흔적 등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첩보 내용도 현장 상황과 상이해 수색 2시간여만인 오후 2시께 상황을 종료했다.
경찰 관계자는 “믿을만한 기관으로부터 접수된 첩보여서 출동 가능한 인원들이 모두 긴급 출동했다”며 “현장 수색 결과 사람이 머무른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고, 첩보 내용과 현장 상황이 너무 상이해 상황을 종료하고 형사들이 현장을 예의주시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