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명창으로 김나영 씨(37·경기 고양)가 뽑혔다. 9일 전주 경기전에서 열린 제40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이하 대사습놀이) 본선에서 김 씨는 생애 두 번째 출전해 판소리 명창부 장원을 차지했다.
전주시, (주)문화방송·전주MBC, (사)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가 주최·주관한 대사습놀이가 지난 7일부터 한옥마을과 덕진공원 등에서 펼쳐지며, 3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올해는 판소리 명창부 13명, 농악부 7팀 323명, 기악부 26명, 무용부 22명, 민요부 8명, 병창부 12명, 판소리 일반부 12명, 시조부 48명, 명고수부 9명, 궁도부 197명 등 모두 354팀·670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종합 심사위원장을 맡은 성창순 명창은 “소리가 젊어지다보니 깊이가 얕다”며 “참가자들이 기본기를 충실히 기르고 출전하지 않아 안타깝다”고 평했다.
각 부문별 장원은 가야금 병창 전해옥(대전), 기악 엄태양(서울), 무용 이승용(경남 거창), 민요 황시내(충북 청주), 농악 정읍농악보존회(정읍), 판소리 일반 이승민(경남 창원), 명고수 홍성기(전주), 시조 이한은(경남 양산), 궁도 유영복(충남 서천) 씨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