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신인왕 후보 백규정, 시즌 3승 '정조준'

내일 제주 S-OIL 대회 출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무서운 신인 백규정(19·CJ오쇼핑)이 시즌 3승에 도전한다.

 

국가대표 출신 백규정은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지만 그 상승세가 거침이 없다.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KLPGA 투어 첫승을 올리더니 지난주 롯데 칸타나 오픈에서 승수를 추가, 올 시즌 가장 먼저 2승 고지에 선착했다.

 

경쟁이 치열한 KLPGA 투어에서 신인 선수가 2승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06년 신지애(3승) 이후 8년 만이다.

 

백규정은 이 상승세를 이어 13일부터 사흘간 제주 엘리시안 골프장(파72·6천625야드)에서 열리는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다시 우승컵을 정조준했다. 우승 뒤 바로 다음 주에 열리는 대회에서 우승하기는 결코 쉽지 않은 일. 백규정은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뒤 다음 대회에서 컷탈락한 경험도 있다.

 

백규정은 “조금 피곤하지만 샷감각은 이번 시즌 계속 좋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좀 더 집중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번 주 대회가 3라운드 대회라 체력 소모가 적다는 점과 올 시즌 한차례씩 우승을 나눠가진 일부 상위 랭커들이 출전하지 않는다는 것도 백규정의 시즌 3승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상금 랭킹 1위 장하나(22·비씨카드)와 5위 김세영(21·미래에셋)은 다음 주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 출전하느라 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