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같이 살다가 꽃같이 스러지자
꽃물이 꽃무덤을 덮을 때까지
곱게 아름답게 살자
눈물은 말라야 하고
땀은 씻기워야 하고
맑은 살갗위에
햇살은 비껴서 지나가야 하고
꽃같이 살자
또옥 꽃같이 살자
△채규판 시인은 196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 시집 ‘바람에 서서’등 20여 권의 시와 시조집을 냈다.